머니스트

2018 산업 전망, 반도체가 지고 있다?

By 한수영 2018.01.22




그래서 비트코인만 하다가

다른 투자는 영영 안 할 건가요?  


최근 투자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암호화폐입니다.


장 마감 없이 24시간 가동되는

변동성 심한 단타 판을 보고 있노라면 

일반 주식 시장이

흥미 없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그렇다고 2018년 투자 자산을

정녕 암호화폐에만 올인(All-in)하실 것인지,

 

아니면 채권, 부동산, 펀드  

그리고 현물시장과 식시장에서의  

투자를 병행하실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암호화폐도 좋지만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흐름은 알아야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2018년 전체 투자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올해 HOT한 업종 


2018년에는 어떤 산업 흐름이 좋고 

어떤 산업 흐름이 나쁠까요?


우선 현재는 2018년 1월 11일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또한 코스피 시장 역시 넘치는 유동성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전까지와는 다른 변화들이 포착됩니다.



(코스닥 활성화의 일환으로 KRX300 지수를 개발한다고 발표한 한국거래소 보도자료 일부 ©KRX)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피크아웃 조심이

(최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것) 나타나고 있고,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그리고 삼성전자 우선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 등이 대표적이죠.


이런 가운데 떠오르는 시장의

주도 섹터는 무엇인지,


전 세계 전자 산업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8 내용과 연관지어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현장 ©CES)



지는 해


전망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쪽은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반도체 업계입니다.


최근 중국이 반도체 공장을 대거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반도체 생산 움직임을 보이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계가

피크아웃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ahoo Finance)

 

컴퓨터로 암호를 풀어서 얻는

비트코인의 채굴 열기

DRAM(메모리 반도체의 한 종류) 장비의

수요를 앞당겨 가격 상승을 이끌긴 했지만, 


이제 중국 공장이 돌아가게 되었고 

비트코인 채굴도 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슬슬 피크아웃 지점이 온다는 것이죠.



 

특히 삼성전자는

MSCI ESG 지수에서 탈락되는

이슈까지 있었습니다.


*MSCI ESG 지수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평가가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산출하는 지수.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순실 사태 이후 구속된 영향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인데요,



(©MSCI ESG indexes)


해당 지수 추종 자금 자체는

35억 달러(약 3조 7,467억 원)로 종목을

좌지우지할만한 큰 자금은 아니었지만

불확실성을 부추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조만간 삼성전자

평택 팹(FAB,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하는데요,


이로써 DRAM 공급 과잉

한층 더 강화된다는 점도 반도체 시장의

또 하나의 악재로 꼽힙니다.

 



삼성전자의 이익 중 70%는

반도체가 맡고 있는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의 이런 업황을 고려하는 것이

향후 투자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필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뜨는 해 


반도체 시장이 지는 해라면

어떤 산업이 뜨는 걸까요?


지난 12일 막을 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8의 주요 화두는

전기차나 가상현실이 아닌,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Smart City)였습니다.




그렇기에 투자 시장에서도

곧 스마트시티나 인공지능에 관련된  

라인업이 구축되고 이들이 곧

반도체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릴 분야는

5G, IoT,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시티란 초고속 인터넷(5G)으로

모든 사물이 연결되어(IoT: Internet of Things)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저장(Cloud)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자동화(자율주행과 AI)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서울의 44배에 달하는 대규모 스마트시티

'네옴시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석유가 넘치는 나라가

석유를 한 방울도 쓰지 않는 첨단도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데에

5천억 달러(약 564조 원)에 달하는

오일머니를 쓰겠다는 뉴스만 봐도,


스마트시티가 유망하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중국의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운데요,


이런 추세를 반영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섹터도 

쉽게 지나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산업들은 원자재가  

많이 필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기계주와 조선주 그리고  

이 어마어마한 물동량을 싣고 나를 수 있는

운송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몇 가지 지표를 통해

지는 해뜨는 해를 살펴보았는데요,


이것이 정설이라기보다는

'한쪽에서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도로

이해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양한 의견을 안내해드리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이번 의견이

여러분께서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조금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앞으로 또 재미있는

인사이트로 찾아뵙겠습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396

저작권자 ©(주)사이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디터

에디터의 다른글

댓글 0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