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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경쟁으로 '빚더미'에 오른 유럽 구단

By 이상혁 2017.08.10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의 거취가

결국 파리 생제르망(PSG)에

이적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네이마르를 영입한 파리 생제르망이

그의 이전 팀인 FC바르셀로나에 지급한

이적료는 무려 2억2,200만 유로로,


이는 우리 돈으로

약 2,947억 원이라는 거액이며

종전 이적료 1위 기록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사상 최대 이적료 기록이 세워진 지금,

세계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적료 

: 계약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프로 선수가 이적할 경우 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하는 비용  


(파리 생제르망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 ⓒPSG) 

 

네이마르 선수가  

파리 생제르망에 합류하자마자 

그의 유니폼은 판매 시작 6시간 만에 

무려 1만 장이나 팔렸는데요,


이처럼 이적과 동시에 파리에는

네이마르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금액의 유럽의 이적료 

 

지난 시즌 폴 포그바 선수는 

1억 500만 유로(약 1,404억 원)의

이적료로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당시에도 '1억 유로'라는 금액이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네이마르 선수가  

이를 단 1시즌 만에 경신하면서  

이제 세계 축구계는

이적료 2억 유로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참고로 유럽 축구의

[역대 이적료 상위 5위]

아래와 같습니다. 

 


(자료출처: UEFA)

 

 

연봉 1위는 축구 선수는 누구인가? 

 

한편 네이마르 선수는

이적료는 1위지만

연봉 랭킹에선 2위입니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약 3,000만 유로로

한화로는 400억 원 정도가 됩니다. 

 

연봉 순위 1위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뛰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 선수인데요, 


그의 연봉은 무려 3,800만 유로로 

한화로는 약 506억 원입니다. 

 

네이마르에 이어서 연봉 3~4위는

모두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차지했습니다.


3위인 허베이 화샤 싱푸 소속의 

에세키엘 라베치는 약 2650만 유로

(353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상하이 상강에서 뛰고 있는

오스카 선수는

2,500만 유로(333억 원)를 받으며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로,


메시는 오스카와 같은 2,500만 유로를,  

호날두는 2,360만 유로

(약 316억 원)를 받습니다.  

 

 

과연 이적료 1,000억 원은

가치가 있는가? 

 

이적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축구계에선 "과연 이 선수들에게 

1,000억 원의 가치가 있는가?"하는

회의적인 질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몸값 1,000억 원 시대의 문을 연 것은

호날두 선수로

그가 2009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오간

1,200억 원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 이후 가레스 베일, 루이스 수아레스 등 

1,000억 원대 스타들이 연이어 등장했죠.


(호날두와 폴 포그바 ⓒUEFA) 

 

이에 구단과 감독들은

"축구시장이 미쳐 돌아간다"며 

축구 산업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돈이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이적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부채를 키우는 유럽 구단

 

최근 UEFA(유럽 축구 연맹) 발표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채

약 7,000억 원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부채 2,000억 원이 넘는  

유럽 구단은 총 17팀이나 되죠.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세계 1위인 데다가

지난해 약 6억 8,900만 유로

(약 8,623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전 세계 프로축구 클럽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은 사실입니다.


부채보다 오히려 수익이 많은 것이죠.


하지만 유럽의 유력 언론들은

"(선수 이적료 등) 지출이 급증했음에도

클럽들이 부채를 줄이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일각에서는 "유럽과 중동, 중국 시장의 

몸값 인플레이션 때문에

축구산업 전체가 흔들린다"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치솟는 몸값 경쟁 속에서

유럽 구단들이 과도기를 맞이했다는 것이며

이런 변화에 안일하게 대응하다간

향후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걱정과 기대 속에 

이제 곧 유럽 축구 리그가 개막합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팀을 옮긴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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