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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미국 금리와 우리나라 금리가 역전되었다

By 백연승 2018.03.22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Fed)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FOMC 회의(3월 20일~21일)에서 

기준금리를 1.25%~1.50%에서 

1.50%~1.75%로 

올린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최근 미국 기준 금리가

1.75~2.00%로 또 한번 인상됨.

(2018년 6월 20일 기준)


*FOME(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FRB)의

통화·금리 정책 결정 기구.


오늘은 미국 기준금리인상과 

금리 역전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변동 그래프 ©Trading Economy, US FED Funds rate)



파월 의장은 매파? 비둘기파?

'올빼미'파!


제롬 파월 신임 의장은

Fed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이후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제롬 파월 의장이 부임한 이후 

금리인상을 대비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기준금리인상은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Fed의 인사 성향은 

매파(통화 긴축)와 비둘기파(통화 완화)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 중간급인 

올빼미파라고 분류됩니다. 


(참조 : 금리인상은 새들이 결정한다?)


중립성향을 띄는 파월 의장은 

지속적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2018년 FOMC 회의 동안 

3번 혹은 4번의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 위원회, 2018 FOMC Meeting)



앞으로 금리인상은 얼마나?


올해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해 

예상할 수 있는 근거는 FOMC가 

발표한 점도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점도표는 FOMC 회의에 참석하는 의원들이 

금리 적절치가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예상한 표입니다.


이 도표에서 많은 의원들이

2018년의 적정금리를 2.0~2.5%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금리를 저 수준으로 

올린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리 결정 시 0.25%씩 올리고 내리는데, 

현재 금리가 1.5~1.75%인 상태에서 

적정금리를 2.0~2.25%라고 본다면 

향후 2회 더 금리인상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2.25~2.5%를 

적정금리라고 본다면 

앞으로 3번 더 금리인상을 한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 위원회, dot plot)


미국 경기는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OECD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9%로 상향 조정하였고 

이번 FOMC 회의도 미국 경제성장률을 

2.7%로 상향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미 12월 한 차례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2.1%에서 2.5%로 조정한 바 있는 Fed는 

이번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을 통해 

미국 경기가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남은 회의를 통해 2번을 할 것인지, 

3번을 할 것인지가 

가장 큰 이슈로 남아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 ⓒFed)



금리 역전현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번 Fed의 금리인상은 우리나라에도 

뜨거운 쟁점이 될 것입니다.


10년 7개월 만에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 기준금리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자금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우리나라에 투자된 외국인은

자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외국계 자금이

우리나라에서 자금이 

이탈될 가능성이 커지며, 


우리나라 은행과 미국 은행을 

비교했을 때 더 안전한 투자처는 

미국이 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거기다 수익률도 미국이 좋다면

우리나라 은행보다

미국은행이 수익도 높고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겠지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기축통화국이 아니라 

소규모 개방 경제국이므로

자본유출 위험도, 국가 신용등급 차이 등을 

감안하면 선진국보다 금리가 높아야 한다."

라고 밝혔습니다. 


금리 역전현상이 이루어진다면 

외국계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에 금리역전 현상에 대한 기사와 

자금이탈에 대한 이야기는 

함께 다닐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일자)



한국은행, 다음 금리결정일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다음 회의는 4월 12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상황에서 

한국이 금리인상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금리를 인상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EBN)


총재 연임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있었으나 

이보다는 통화정책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전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따라 

부채가 급증해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갑자기 더 올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점과,


우려보다 자금이탈에 대한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시기를 5월로 보고 있습니다.


(참조-금리인상이 가져올 5가지 변화)


앞으로 금리를 볼 때

'금리인상을 왜 하는가?'

초점을 맞춰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 세계 경기호조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우리나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이탈 우려로 어쩔 수 없이

미국 금리를 따라가거나

혹은 국내 부채가 위험 수준이라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지요.


이번 금리인상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에 대한 전략을

짜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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