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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By 2016.09.01



 

2014 11월부터 시행된 도서정가제

어느덧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과도한 가격경쟁을 막고

중소출판사중소서점의 이익을 보호해주겠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도서정가제는,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며 출판시장을

위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무엇보다 중소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동네서점이 하나둘 문을 닫으며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대형서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도

끝끝내 살아남은 동네서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생존전략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봤습니다.

 

 

1. 위기의 동네서점




 

정보통신이 발달하고

온라인 서점이 등장하면서부터

동네서점의 위기는 시작됐습니다.

 

대형 자본을 등에 업은 그들은

책값을 과도하게 낮춰 구매를 유도했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간편하고 싼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는 게 당연했죠.

 

이를 막기 위해 출판사에서 정한 책값의

일정 비율 이하 낮추지 못하게 하는

도서정가제가 등장했지만,

 

비슷한 가격에 굿즈(Goods) 상품

얹어주는 온라인 서점과의 경쟁은 아직도 힘듭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굿즈 상품)

  

 20년 전인 1996년과 비교하면

전국 5,378개 서점에서 70% 이상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최근 10년 사이에는 544개의 서점이 문을 닫고,

지난 2년을 살펴보면 중소형 서점 187개가

문을 닫았는데 이는 전체 폐점 서점의

87%에 달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온라인 서점으로 소비자가 몰리는 것도

골칫거리이지만책값에 돈을 투자하지 않는

사회적 풍토 역시 큰 문제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공표

 ‘2015 4분기 연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015년의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서적구매비는 1 6,623원으로

전년도의 1 8,154원보다 8.4%나 줄어

2003년 이후 역대 최저치라고 합니다.

 

 

2.  사는 곳에서 사는 곳으로




 

(북바이북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특색있는 변화를 통해

살아남은 중소서점들이 있습니다.

 

예전의 동네서점처럼서점이 단순히 ‘

사러 오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 활동을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죠.

 

고양이에 관한 책만 모아놓은 서점 (슈뢰딩거)

여행 책만 모아놓은 서점 (짐프리일단멈춤)

문학 장르만 모아놓은 서점 (검은책방 흰책방)

그림책만 모아놓은 서점 (베로니카이펙트

취향에 따라 전문화된 이색 서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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