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트

아이스크림이 비싸진다! 오픈프라이스제 폐지 때문?

By 황원지 2016.01.01

?




길을 걷다 보면 동네 슈퍼, 편의점 등에서

아이스크림을 50~70% 할인한다는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앞으로 이런 파격할인은

점차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푸드등

주요 빙과업체들이, 이번 8월부터

소매 슈퍼마켓에 제공되는제품에

권장 소비자가를 표시하기로하며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인데요.

 


이를 두고 소매 유통업체들은

수익 감소를 우려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격을 제품에 직접 표시하고안하고가

왜 중요한 쟁점이지?

 

그동안 50% 할인을 하면서

사실은 수익이 나지 않았던걸까? 등등

여러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1997년 도입된 '오픈프라이스' 제도가

이 문제의 중심입니다.

 

오픈프라이스제란,

제품의 가격의 결정권을제조업체가 아닌

각 유통업체에게 주는 제도인데요.

같은 물건의 가격도 최종판매점포마다 달라져

Open price라고 불립니다.

 

이와 반대로 권장소비자가격제도는

제조업체가 정한 권장소비자가격을

제품에 직접 표시하는 제도입니다.



 

1997년 전까지는 권장 소비자 가격이

직접 제품에 표시되어있었습니다.

유통업체가 원래 가격보다비싸게

물건을 파는 것을 막기위한 것으로,

법으로도 그렇게 정해져있었죠.

 

그러다보니 가격 결정권을가진 제조업체가

폭리를 취했고, 또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담합해

가격을 높게 표시한 제품을만들어

할인율 높이는등 여러 부작용이 생겨


 

97, 정부는 법적으로

오픈프라이스제를 도입하게됩니다.




TV, 가전제품으로 시작한 오픈프라이스제는

2010년 과자, 빙과류까지 적용되었는데요.

 

TV같은 전자제품은 기술혁신이 매우 빨라서

그 가치가 계속해서 변동하므로

정가 설정이 무의미하고, 할인에 의해

브랜드가치가 저하되기 쉬운환경입니다.

 

따라서 오픈프라이스 제도는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는데요.

하지만 빙과류에서는 문제가발생합니다.



 

가격 결정권을 유통업체에게주자

그 사이에서의 담합 때문에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입니다.

 

결국 1년도 안 된 2011,

오픈프라이스제는 폐지되고결국 가격 표시는

시장의 재량에 맡기게 됩니다.

 

빙과류의 경우, 오픈프라이스제가 없어진 후에도

유통업체의 주도 아래

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유통되었습니다.

 


가격이 표시되지 않다보니

빙과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동네슈퍼들이

가격을 결정하는 갑이 되었죠.

 

그리고 미끼 상품으로 쓸아이스크림을

큰 폭으로 할인해서 판매하기위해,

유통업체들은 제조업체에

낮은 가격으로 납품하도록요구했습니다.

 

유통업체의 요구를 들어주다보니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최종가격은낮아져

많이 팔렸으나, 팔리면 팔릴수록

빙과 제조업체의 이익은떨어졌습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도불구하고, 작년에 비해

빙그레는 영업이익이 25% 가량 떨어졌고,

롯데푸드 역시 15% 이상 하락했으며,

특히 해태제과는 빙과에서 1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기존 빙과류의 수요를대체할

커피, 빙수 등의 다른 선택지가 늘어나

전체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에

수익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빙과류가 이전에 비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원가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과

빙과류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인해,

제조업체들은 올 8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77

저작권자 ©(주)사이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디터

에디터의 다른글

댓글 0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