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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데이마케팅 #밸런타인데이 #소비특수

3월 14일 화이트 데이 vs 2월 14일 밸런타인...돈 더 쓰는 날은?

By 사이다경제 2021.03.11




화이트데이 vs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매출이

밸런타인데이 매출보다 많다"


정말일까요?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고백하는 날입니다.


아시아권에서

여성이 고백하는 날로 알려진 

밸런타인데이의 반대 개념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원래

성별과 무관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었던

서구권의 밸런타인 문화를,


일본 제과업계에서 성별을 특정하고는

없던 화이트데이까지 만든 것이기에

밸런타인데이보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참조-초콜릿에 얽힌 달콤한 경제 상식)





화이트데이에

돈 더 쓴다?


여성이 선물할 때와 남성이 선물할 때

매출 차이가 정말 있을까요?


2013년 BC카드는

화이트데이가 밸런타인데이보다

소비 진작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흥미로운 결론을 냈습니다. 


남·녀 회원의 소비 패턴 분석한 결과

화이트데이의 매출액이

밸런타인데이 매출액보다

13.7% 가량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실제로도

밸런타인에는 여성의 소비가 많은 반면

화이트데이에는 남성의 소비가 늘었습니다.


구매 품목을 보면 여성들은 주로

제과점, 백화점, 화장품 판매점 등에서

소비가 늘고,


남성들은

제과점, 음식점과 꽃, 액세서리

품목 소비가 증가했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그러나 이 데이터가 

요즘에는 맞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데이 문화'의

소비 특수 효과가 해가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는

우리나라에서

빼빼로데이보다 영향력이 낮습니다. 


트렌드모니터가 2019년 진행한

데이(기념일) 문화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직접 챙겨본 경험이 많은 기념일

1위는 빼빼로데이(79.8%)입니다. 


그 다음으로 챙긴 것이

발렌타인데이(76.1%), 화이트데이(70.8%), 

만우절(66.8%) 순서였죠. 


(ⓒ통계청)

 


그나마도 이제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마트 등의 유통업계에 따르면 

밸런타인, 화이트데이 등에

마케팅과 홍보, 프로모션 행사를 하지만,


오히려 매출이 감소하거나

전년 대비 한 자릿 수 성장에 그치는 등

특수 다운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물하기, 기프티콘 등의

온라인 커머스 기능이 발달하면서

선물 방법이 다양해졌고 그에 따라

초콜릿·캔디류 매출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




2020년에는 코로나19까지 겹처

전체 소비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은행 화폐 발행액을 보면

설 연휴와 밸런타인데이가 겹친 기간에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고,


편의점 업계의 밸런타인 행사 매출도

CU -22.8%, GS25 -19.2%,

세븐일레븐 -19% 등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이번 화이트데이는 

백신 접종 확대와 학교들의 개학

오프라인 수업이 재개되면서

밸런타인보다 나을 거란 기대가 있습니다. 





대세는 '모바일'


화이트데이를 비롯한

데이 마케팅 관련 또 하나 주목할 흐름은

모바일 선물 시장의 확대입니다.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2019년 기준 3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통계청)


2017년만 해도 1조 원대 규모였는데

매년 1조 원대씩 급속 성장하며

약 10조 원 규모의

전체 이커머스 시장을 위협하고 있죠.


특히 2018년 카카오에서 분리된

카카오커머스는 분사 이후

첫 매출이 약 3천억 원에 달하는 등,


어마어마한 성장세로

모바일 선물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카카오, 기프티콘 외에도,


네이버쇼핑, 쿠팡, 티몬, 신세계SSG 등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도 참전했고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의 배달앱도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커머스)

 



MZ세대는 특히 더...


젊은 이들 사이에서

모바일로 선물하는 문화는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에게

‘모바일쿠폰’ 서비스 이용에 대해 조사하니,


실제 소비자 10명 중 7명(72.2%)

모바일쿠폰을 선물한 경험이 있다

답했습니다. 


특히 여성(남성 64.4%, 여성 80%)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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