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트

#실손의료비 #실비 #보험 #보험상식 #보험료

2013년 이전? 이후? 내 '실비보험' 가입일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

By 이인상 2021.01.14




이미 3,400만 명 가입한 

'제2의 건강보험'


보험이 무조건 싫다는 분도

보험에 대해 잘 모르는 분도 

아마 이 보험은 가입하셨을 겁니다.


우리가 흔히 실비보험이라 부르는 

‘실손의료보험’ 이야기인데요,


실비보험은 대부분 아시다시피

보험자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그런데 과거 실비보험에 가입한 분들 중에

보험료가 많이 오른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실비 보험료, 

왜 자꾸 오르는 거죠?


보험은 크게 1) 갱신형2) 비갱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갱신형은 보장을 원하는 기간 동안 

계속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며

일정 기간마다 보험료가 갱신됩니다. 


반면, 비갱신형은 정해진 기간 동안 

변동 없는 보험료를 납부하는 상품이죠. 


그런데 실비보험은 현재 

갱신형으로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가 동일하게 유지되기보다는 

갈수록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실비보험은 이미

몇 차례 개정을 거쳤기 때문에, 


가입 시기에 따라서 

보장 금액이나 보장 범위, 

본인 부담금에도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실비보험 

가입 시기를 한 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2013년’에 주목하세요! 


①2009년 8월 이전 가입자


2009년 이전 실비보험은 

보장범위가 지금보다 넓었습니다. 


한의원 치료나 교통사고도 

상황에 따라서 보장을 해줬으니까요. 

게다가 자기부담금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보장범위가 넓은 만큼 

보험이 한 번 갱신될 때마다 보험료의 

인상 폭도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젊을 때는 

보험료 할증폭이 크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할증폭이 커지게 되는데요,

 

소득은 줄어가는 와중에 

한 달에 실비보험만 5~10만 원씩 

내게 되면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이 단점을 보완하고자 

2009년 8월부터는 실비보험의 

보험료가 비교적 저렴해졌습니다.



②2009년 10월~2013년 3월 가입자


그 대신 보장의 범위도 줄어들고 

자기부담금도 증가했죠.


예를 들면, 한의원이나 교통사고는 

보장에서 제외되었고요, 


100만 원의 병원비가 나오더라도 

80~90만 원만 보상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③현재(13년 4월 이후~ )


이후에도 몇 차례 개정을 거쳐서 현재의 

‘착한 실비'(지금 판매되는 실비보험)가 

탄생했는데요,


착한 실비는 

이전의 실비보험보다 한층 더

저렴해진 상품이죠.




하지만 저렴한 대신에 

비급여 3종 특약을 설정해 일부 치료는 

별도 규정으로 보상하게 됐습니다. 


이 규정에 해당되는 치료는

이전 실비와 달리 

보상 횟수가 제한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만약 

2013년 이전에 실비를 가입했더라도 

현재의 착한 실비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한 제도도 생겼는데요, 


누구는 착한 실비로 전환을 하라고 하고

또 누구는 하지 말라고 하고,


아주 혼란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 우린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황별'로 

딱 정리해드립니다


여러분은 딱 한 가지 포인트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바로,

‘내가 기존 보험을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1. 젊은 분들은 과거의 실비보험도 

보험료가 많이 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굳이 지금의 착한 실비로 

전환하실 필요가 없죠.




2. 2013년 이전에 

과거 실비를 가입하신 분들 중

보험료 납입이 어려우신 분들은 

착한 실비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보장을 받기 위해 가입한 실비는 

유지가 우선이기 때문이죠.




3. 여기저기 자주 아픈 분들이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기존 보험과 착한 실비 중 

‘이게 더 좋다’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아픈 분들은 실비보험 혜택을 

이미 많이 받고 계실 거고,

 

자기부담금도 적기 때문에 내는 돈보다 

혜택받는 금액이 클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보험료 납입 여력이 충분한 분들도 

보장범위가 넓은 보험을 

포기하기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둘 중 하나에 해당하더라도 

보험료가 비싸다고 생각이 된다면 

전환을 고려해볼 수 있겠죠.





여러분에게 

‘잘 맞는 선택’을 하세요


상황별로 어떤 선택이 유리할지 

간단하게 정리해봤는데요,

어디까지나 최종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각자 개개인의 상황에 잘 맞게 

유지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합니다. 


무작정 보험료를 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내 보험에 대해 잘 알고,


필요할 때 잘 활용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by 사이다경제 이인상 에디터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460

저작권자 ©(주)사이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디터

에디터의 다른글

댓글 1


  • 그린티 2021-01-14 09:05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담아갈게요 ^^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