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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펩시콜라 #LG생활건강 #롯데칠성음료

[생활 속 주식 찾기] 영원한 라이벌 '코카콜라 VS 펩시콜라'

By 한대희 2020.12.08




배달 폭증이 부른

'탄산음료' 전성시대


코로나19로 인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배달음식 수요의 급증입니다.


덕분에 한때는

비만의 주범으로 구박받던

탄산음료의 인기가 부활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조-설탕과의 전쟁, 탄산음료 설 곳 있나?)


한국인이 좋아하는 배달음식에는 대개

탄산음료가 포함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탄산음료 시장의 양대산맥,

콜라 및 사이다 관련주

LG생활건강롯데칠성음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한국인 최애는 역시 코카콜라?

LG생활건강


최근 LG생활건강 주가

152.2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12.4 종가 기준)


코스피 12위

시가총액 규모를 자랑하는

블루칩(대기업 우량주)이죠.


CEO인 차석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2007년 이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에 전력투구하였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브랜드를 M&A하는 등

기업가치를

불가사의할 정도로 키워왔습니다.


2007년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음료 인수합병 역시

사업다각화 전략 중 하나였고,


2019년 음료사업부 매출액

1.45조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던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LG생활건강의 사업 포트폴리오 및 주요 제품 현황 ⓒLG생활건강 2020-3Q 사업보고서)


 


LG생활건강,

코카콜라를 인수하다?


코카콜라는 원액을 제공하는

CCKC(Coca-Cola Korea Company)가 있고,


이들에게 원액을 제공받아

국내에 판매하는

CCB(Coca-Cola Beverage)가 존재합니다.


바로 LG생활건강

㈜코카콜라음료 인수를 통해서

CCB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체계는

'보틀링 시스템'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코카콜라의 세계적 인기만큼

미국 생산량이 받쳐주지 못하니

보틀링 시스템을 고수해 온 것이죠.


*보틀링 시스템 (Bottling System)

: 지역 사업자에게 원액을 제공하고

해당 지역의 판매권을 부여하는 코카콜라의

독특한 공급 및 유통 체계를 의미함.


(LG생활건강의 사업부 별 매출액 ⓒ사업보고서)

 


그 이후 LG생활건강의

음료시장 점유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래 예시처럼 2012년까지

27.4%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은

2020년 3분기 기준으로

34.6%까지 치솟은 상황입니다.




특히 2019년 이후

음료사업부문 시장 점유율 급증이

눈에 띄는데요,


스프라이트는 물론, 토레타, 미닛메이드 등

콜라 외의 영역에서도 LG생활건강은

음료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음료 브랜드 현황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EO 차석용 부회장은

여름만 되면 실적이 곤두박질치는

화장품 사업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음료 사업부를 적극 육성했습니다.


사업포트폴리오 안에

성장과 경기 방어를 담당하는 사업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었기에,


LG생활건강은

한국의 다른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사이클 부침의 영향을 덜 받는

몇 안 되는 한국 기업이 되었습니다.




2. '펩시'로 반격 모색하는

롯데칠성음료


코스피 상장사인

롯데칠성음료의 시가총액은

약 9,109억 원에 달하며,

(코스피 197위, 12월 4일 기준)


롯데그룹 내에서

음료 및 주류 사업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최근 업계 1위 음료사업자이자

펩시콜라, 칠성사이다로 유명한

롯데칠성음료가 실적부진에 빠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감소

주류 매출에 타격을 준 것이죠.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제품인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롯데칠성음료)

 


포장 및 배달 수요 증가로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었던

탄산음료부문 역시 신통치 않았습니다.


코카콜라의 라이벌

펩시콜라의 국내 매출을

별도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코카콜라에 비해

매출이 부진하리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 LG생활건강 코로나19가

음료 소비 변화를 초래할 것을 간파하고,


코카콜라를 필두로

시장점유율 높이기

대대적으로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서는 한편,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지역의

펩시콜라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반격의 기회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스는 가고

다시 '콜라'의 시대가 왔다!


한국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사회적 대면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겨울은 탄산음료 소비 측면에서

분명 비수기입니다.


(참조-세계적 브랜드가치를 만든 코카콜라의 '겨울 마케팅')


그러나 연말엔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이 많은 만큼

포장 및 배달음식 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콜라를 필두로 한

탄산음료 소비 전망 역시

보다 긍정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웰빙 바람은 다소 누그러지면서,


주스의 시대는 가고

탄산음료, 대용량, PB상품의

유행이 다시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당 함량 및 건강 관련 이슈는 있지만

탄산음료 수요는 매년 꾸준한 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음료 기업은 

코카콜라나 펩시콜라 같이

구매 저항이 적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 있죠.


실제로 국내 음료 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는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부동의 1위 기업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기준

이미 34.6%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향후 국내 음료 시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방식에 따라

업체 간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 있습니다.


(롯데칠성의 주가 동향 ⓒ네이버 금융)

 


탄산음료의

톡 쏘는 목 넘김을 좋아하는 투자자라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필두로 한

탄산음료 시장의 판도에 대해서

꾸준하게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by  사이다경제 한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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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그린티 2020-12-09 12:20

    알기쉽게 설명해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담아갈게요 감사합니다 ^^


  • 지나가는사람 2020-12-10 18:31

    생활 속 주식 찾기 콘텐츠는 진짜ㅋㅋㅋㅋㅋㅋ소재가 떨어질 듯 떨어질 듯 새로운 비교가 계속 나오니까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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