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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좁은 스타트업, 이젠 우주로 간다

By 공성윤 2020.11.20




'우주산업'의

92%는 스타트업


항공우주산업에서 스페이스X

가장 유명한 기업이라는 데

이견이 있는 분은 많지 않을 듯합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로켓을 100번 우주로 쏘아 올렸고,


최근엔 우주비행사 2명을 유인선에 실어

우주정거장에 이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회사의 기업가치는 5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 전반적인 비율을 놓고 보면

스페이스X가 항공우주산업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기업의 92%가

소규모의 스타트업이라고 합니다. 


이상하죠?

스타트업이 어떻게 로켓을 만드는 것처럼

돈이 많이 드는 일을 할 수 있을까요?


KOTRA는 2019년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항공우주산업의 중심 시장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진입장벽이 낮은

'소프트웨어' 즉, 서비스라고 밝혔습니다. 


그렇기에 크고 작은 스타트업들이

우주산업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이죠.


각 나라에서 주목할만한

우주산업 영역의

스타트업들을 살펴볼까요?





'일본'의

인포스텔라


2016년 설립된 일본의 스타트업

‘인포스텔라(Infostellar)는 

인공위성 운영 기업을 대상으로

공유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이 쓰지 않는 안테나를 

전 세계 우주산업 관련 단체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인포스텔라는

‘우주의 에어비앤비’로 불리고 있습니다. 


안테나

벤처기업이 우주산업에 진입할 때

큰 장애물로 꼽힙니다.


설치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인포스텔라가 안테나 사용에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하면,


우주산업 진입장벽이 낮아져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에겐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포스텔라가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모은 투자금은

115만 달러(12억8,000만 원)에 달합니다.






'미국'의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2016년에 설립된 미국 기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는,


스타트업으로서는 드물게 서비스가 아닌

하드웨어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이 회사는 전례 없이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로켓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금속 3D 프린터

로켓을 ‘찍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회사 측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로켓을

디자인하고 발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고 2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1,250kg를 나를 수 있는 로켓을

60일 만에 만들 수 있다고 하죠.

 

2019년부터는 3D 프린터로

반자동 로켓 제작이 가능한 

대규모 공장을 짓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후반에 시험비행이 가능할 예정입니다.


랠러티비티 스페이스는 현재

2,000억 원이 넘는 자금

유치한 상태입니다. 






'한국'의

우주 스타트업들


① 스페이스 마피아


한국에도

우주 스타트업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2018년 말

국내 우주기술 기반 스타트업 대표 8명은 

‘스페이스 마피아’란 이름의

단체를 결성했습니다.


이름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쥐락펴락하는

페이팔 출신 창업가들의 모임인

‘페이팔 마피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스페이스 마피아의 구성원들은

모두 20~30대 청년들입니다.


이들을 이끄는 박재필(33) 대표는

2015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창업해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초소형 위성은 무게가

100kg도 되지 않는 작은 위성을 뜻합니다.


대형 위성에 비해 발사비용이 저렴하고

소요 에너지도 적기 때문에

효율적인 우주 탐사를 가능하게 합니다. 


(ⓒ나라스페이스)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부터

인공위성이 모은 데이터를

가공하는 프로그램까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약 420km 고도에

초소형 위성 12개를 띄워

특정 지역을 1시간 이내 간격으로

상시 관측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마피아 구성원들은

이외에도 우주 쓰레기 방지 솔루션,

소형 액체로켓 등.


우주산업이란 큰 틀에서

여러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② 컨텍


한국의 또 다른 우주 분야 스타트업

‘컨텍(CONTEC)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16년간 연구원으로 일한

이성희 대표가 설립했습니다.


지구의 기지에서

위성 데이터를 수신하고

처리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컨텍은 특이하게도

2019년 룩셈부르크에 법인을 세웠습니다.

 

룩셈부르크는 전 세계 최초로

우주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선포하고

미래가 밝은 우주기업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이성희 대표는 설립된 그 해

언론 인터뷰에서 "룩셈부르크는

혜택과 지원이 다양하고

세계 우주기업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다”라며,

 

“이곳에 지사를 설립하면

컨텍의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라고 밝혔습니다.


우주산업에 대한

외국의 관심과 투자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발언입니다. 


(ⓒ컨텍)

 



우주 경제는

지구 경제의 2배 될 것


세계은행은 글로벌

우주경제 성장률이 평균 6.34%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GDP 성장률의 2배가 넘습니다.


해외 여러 국가들이 이미

우주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발걸음을 바삐 내딛고 있습니다. 


호주는 국가우주위원회를 꾸려

정부 주도로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룩셈부르크

같은 기구를 설립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한국의 경우

글로벌 우주시장 점유율은

0.4%에 불과합니다. 


아직은 미비하지만

국내 위성기술과 반도체 등

IT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란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낮지 않다고 평가됩니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1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한국의 우주시장 점유율을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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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유도경 2020-11-20 18:25

    우주 스타트업과 관련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우주시장 경쟁력이 높아지길 바랍니다


  • 신정빈 2020-12-07 23:01

    글 잘 읽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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