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최효선 2016.01.01
여러분들은 ‘이슬람’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히잡, 사원, 코란 등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최근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할랄(Halal)’이 아닐까 싶습니다.
‘할랄’이란?
아랍어인 ‘할랄’은 직역하면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뜻으로,
무슬림(이슬람교도)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반대 개념의 ‘하람(Haram)’도 존재합니다.
무슬림에게 금지되는 것들을 말하죠.
매춘, 살인, 문신, 고리대금, 음주,
돼지고기 섭취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슬람 율법에 근거한
까다로운 인증과정을 거쳐야만
할랄으로 인정이 되는데요.
그 까다로운 인증과정의 대표적인 예로
할랄 음식의 경우
육류는 도축 시 동물의 머리가
메카(이슬람교 성지)를 향해야 하고,
반드시 단칼에 동물의 숨을 끊어야 하며,
핏물을 전부 빼내야 합니다.
이를 하나라도 어길 시
할랄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없으며,
이런 제약들은 음식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옷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됩니다.
(여러 나라들의 할랄마크)
인증 자체부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직 세계 공통의 인증 기준도 없어
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출하려는
각 나라별 기준을 맞추어야 하는 등
할랄시장은 번거로운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슬림 인구의 증가
할랄 시장이 떠오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무슬림 인구의 증가입니다.
현재 무슬림 인구는 약 20억에 이르며
전세계 인구의 28%입니다.
지금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이지만
앞으로의 성장전망은 더욱 어마어마합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
<세계 종교의 미래>에 의하면
이슬람교는 다른 주요 종교보다 빠르게 성장해
역사상 최초로 기독교를 위협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많은 무슬림 인구 전부가
미래의 잠재적 소비층이라는 것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할랄=웰빙?!
할랄시장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할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변화입니다.
이전에 사람들이 할랄을
그저 종교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면
최근엔 ‘웰빙’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함께
‘엄격한 인증 절차를 거친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 및 관련 기관이
전 생산 단계 상의 위생까지 깐깐하게
관련 인증을 부여하여 검증된 식품이란 점에서
믿을 수 있는 식품이란 인식을 주며
이슬람과 관계 없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의 할랄시장
세계 여러나라의 할랄시장 현황을
한 번 알아볼까요?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중 87%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이죠.
자체 할랄인증제도인 ‘무이(MUI)’의
확산을 통해 할랄 식품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무이 인증 마크)
말레이시아 또한 이슬람 국가로
자체 할랄인증제도 ‘자킴(JAKIM)’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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