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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株(주) 돋보기] 애플, OLED 패널로 '완전 전환'…수혜주를 찾아라

By 이래학 2019.03.26




애플, OLED 패널로 '완전 전환'

...수혜주는?


얼마 전 OLED '붐'

더욱 '업(up)'시키는 이슈가 나왔습니다.


애플이 2020년 아이폰 전 모델에

OLED를 적용한다는 소식입니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유기 발광 다이오드, 혹은 유기 EL)

: 백라이트가 필요한 평판 디스플레이인

LCD(Liquid Crystal Display)와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내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케이벤치)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업체의

OLED 패널로 완전 전환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상당합니다.


이번 뉴스에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 업계

2017년과 같은 호황기

다시 도래할 것이라고도 전망하는데요,


벌써부터 관련 기업의 주가는

반응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OLED 중심의 수주 증가이죠.


슬슬 봄바람이 드는 디스플레이 업계,

실제 수혜를 받을 만한 기업은

어떤 곳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데일리)



디스플레이는 '아시아' 중심!


2015년만 하더라도

전 세계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

98~99%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지였습니다.


OLED 패널을 적용한 제품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리즈뿐이었죠. 


그러나 2016년부터

중국 기업의 설비 투자가 시작됐고

LG디스플레이 역시

중소형 OLED 패널 투자에 가세했습니다.


(참조-LG디스플레이, 주가가 30%나 오른 이유) 


지금은 생산량 기준으로 본다면

삼성디스플레이가

50~60%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형성돼있습니다.


크게 우리나라와 중화권,

일본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OLED 경쟁이 치열한 곳은

역시 한국과 중국입니다.





중국 시장 중심으로 투자 기대감 형성


중국은 대형 LCD에 이어 

OLED 부문 역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우리나라를 따라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투자 모멘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발생할 전망입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인 BOE

올해 하반기 세 번째 OLED 공장 장비

발주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중국 지방정부의 투자 지원으로

네 번째 공장 설립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다른 업체인 GVO도

지방정부의 투자 지원으로

OLED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입니다. 


이 밖에 Tianma, CSOT 역시

올해 증설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중소형 OLED 생산능력

월 108K(10만8,000장)만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도 신규로

76K(7만6,000장)의 생산능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래 표는 시장조사업체 IHS가 발표한

중소형 OLED 패널 생산능력 추이인데요,


예상대로라면 2016년과 2017년에

대폭 증가한 생산능력이

올해와 내년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OLED 장비 업체 실적 얼마나 늘까?


그럼 OLED 업체들의 실적

얼마나 증가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장비의 발주량은

패널 제조사들의 증설량비례합니다. 


올해와 내년의 증설 분

과거 2016년, 2017년과 비슷하다면

발주 물량 역시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리하면 2016년도 2017년도

실적 증가분을 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에스에프에이, HB테크놀러지,

에스엔유, 동아엘텍, 케이맥, 원익테라세미콘,

비아트론, 에스엔텍, 이엘피, AP시스템 등

주요 OLED 장비업체들의 합산 매출액입니다. 


분기별로 보면 2016년 2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7년 2분기에

정점을 찍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년 2분기 매출액은

1조38,335억 원으로

2015년 1분기 2,645억 원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높습니다.


제조사의 증설 계획에 따라

실적 변동이 드라마틱한

장비업체의 사업모델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2017년도의 호황이

올해 재현될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합니다.


(ⓒ에디터 제공) 



중국 패널 제조사와 끈끈한 업체는?


단, 올해와 내년이

2016년, 2017년과 다른 점은 발주처입니다.


당시엔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발주가 진행됐지만, 


이번엔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회사가 중심입니다. 


따라서 단순 OLED 장비주보단

중국과 거래 관계가 잘 형성돼있는

장비업체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이나비딩(https://www.chinabidding.com)

공시된 내용 중 2017년 장비 입찰 건수가

많은 업체를 중심으로 찾아본 결과,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에스엔유,

DMS, 톱텍, 베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디터 제공)


다만, 기대감만큼 아직 본격적으로

발주가 나오진 않고 있습니다. 


차이나비딩 사이트에서 공시된

OLED 장비 입찰기업 명단에

국내 업체가 이름을 올린 경우는

아래 11건뿐입니다.


2017년과 비교해봤을 땐

매우 저조한 수준입니다. 


최근 디스플레이공정장비 지수가

저점 대비 20%가량 반등했지만 

이는 철저히 기대감 때문이라는 걸 반증합니다.




(ⓒ에디터 제공)

 

제조사들의 장비 발주 계획은

자주 번복되곤 합니다. 


중국의 OLED 투자가

2018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올해로 늦춰진 것만 봐도

그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애플'이 2020년에

모든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탑재하려면

올해 안에 발주가 나야 할 것으로 보이니

2019년 흐름을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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