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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꺾였다고? 데이터를 보자!

By 연두 2019.03.08




위축된 부동산 시장?


서울 아파트 가격

17주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매매거래지수 또한

얼어붙고 있으며,

(KB부동산)


여기저기서 미분양

증가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래는 최근 부동산 경기

주춤함을 보여주는 지표들입니다.



(ⓒKB부동산)



길게 살펴보자


하지만 데이터라는 게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도출되는 결과가 상이합니다.


예를 들어, 

지방의 미분양 추이

2015년부터 보면 2배 이상 급증하며

꽤 심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2009년부터 길게 살펴보면

이전에 워낙 낮아졌었다가

이제 2011~2012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2016년 어느 정도 높아진 후로는

딱히 변화가 없는 것도 확인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최근 들어 급격히 심해졌다기보다는

2014~2015년 인허가 급증 이후,


갑자기 많은 물량이 공급된 것에 대한

조정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하락하는 부동산 가격?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낸 후

하락이 지속되니

이제는 꺾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장기적인 시점으로 보면

이미 워낙 많이 상승했으므로

당연히 조정은 올 시점이었고,


최근의 하락은 가벼운 조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볼 수도 있는 것이죠.



(ⓒ한국감정원)



누군가에겐 매수 타이밍


부동산 가격 억제책이나

매매심리가 얼어붙은 것을 볼 때,


요즘 부동산 투심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하락하지 않는 매매가격,

생각만큼 증가하지 않는 미분양 등을 보고,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미분양이라고? 

매매가 얼어붙었다고?

그럼 내가 사야겠다!"



(ⓒKB부동산)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


물론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는 있습니다.


근래의 흐름을 보든, 길게 늘여보든 

그 차이는 명료히 보이는데요,


지방의 미분양

어쨌건 조금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수도권의 미분양

탄탄하게 계속 하락 중입니다.



(ⓒ한국감정원)


요즘 '교통지옥'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출퇴근 길이 지옥이라는 건데요,


경기권에서 서울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진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경기권에 사는 사람들도

기회만 된다면 언제고

서울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텐데요,


그 때문인지

서울만 따로 놓고 보면 더합니다.


서울에서 미분양

그냥 0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입니다.

굉장히 탄탄하죠.



(ⓒ한국감정원)



단순히 볼 수는 없지만...


부동산 가격이라는 것이

단순히 매매가격, 매매심리, 미분양 

정도의 지표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워낙 중요한 지표들이고

이들 지표만으로도

어느 정도 흐름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가구 수를 고려한 주택수요,


세계 부동산과 비교한 PIR,

각국 가계부채 간 비교 등도

함께 고려하면 좋겠지요.


*PIR(price to income ratio)

: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그래서 그 내용들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 살펴보려 합니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지방의 미분양 증가는

길게 늘여봤을 때

2011~2012년 정도로 

회귀한 정도이며,


매매가격 상승은

조정이 있다고 하나

하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탄탄하게 상승 중이다.


수도권 미분양

지금도 계속 감소 중이고

특히 서울 미분양은 0에 가깝다.


누군가는 '부동산이 꺾이는구나'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누군가는 '매수의 기회

생각할 수도 있을 상황'이 되겠습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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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정현 2019-08-26 16:22

    누군가는 위기로 보고 누군가는 기회로 보고 눈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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