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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3대 CEO, 그가 대단한 이유

By 박지은 2018.07.21




MS에 새 영혼을 불어넣은

CEO 사티아 나델라


여러분은 '마이크로소프트'하면

어떤 인물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빌 게이츠

생각하셨을 텐데요,


창립자 빌 게이츠는 이미 2008년,

그러니까 약 10년 전에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났습니다.


빌 게이츠가 떠난 10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괜찮았을까요?


(ⓒCNN Money)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동안 애플과 구글, 삼성 등에 밀려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윈도우 판매에만 의존하다가

모바일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며

실적 부진이 이어졌었죠.


그러나 올해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며 

세계를 놀라게 하는데요,


이런 놀라운 부활의 중심에

마이크로소프트의 3번째 CEO

사티아 나델라가 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는 누구인가

① 크리켓 선수를 꿈꾸던 인도 소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부흥을 이끈

사티아 나델라, 그는 1967년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서 태어나

크리켓 선수가 되길 꿈꾸던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다 15살이 되던 해

부모님이 사준 컴퓨터를 조립해보면서

컴퓨터에 대한 꿈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인도의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 대학(Wisconsin

Milwaukee)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시카고대학에서 MBA까지 이수하고

사회에 나오게 됩니다. 


자바(JAVA)를 개발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사티아는

1992년에 본격적으로 MS에 합류했습니다.


처음엔

윈도우NT를 제작하는 부서에서 일하다가 

곧 비즈니스 솔루션 그룹의

책임자로 자리를 옮기죠.



② 엔지니어에서 경영자로 


그 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빌 게이츠를 대신해 MS를 이끈 CEO

스티브 발머의 권유로 그는

2008년부터 MS가 만든 인터넷 검색엔진 

Bing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당시 MS는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파워서치'를 인수해 새로운 검색엔진

Bing을 론칭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스티브 발머는 사티아에게

Bing 업무를 제안하며

"현명하게 생각하고 결정하기 바란다.

실패하면 낙하산은 던져주지 않는다"라고

살짝 겁을 줬다고 합니다.



(MS의 2대 CEO 스티브 발머 ⓒBusiness Line)


이에 사티아 나델라는

더 나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승낙했다고 회상하죠.


실제로 그는 Bing을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자평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다른 회사에서 일해본 적이

거의 없는 그에게 '외부자의 시각'을

가지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③ 클라우드 서비스로

MS에서 인정받다


이렇게 엔지니어로 입사해 영역을 넓히던

그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엔터프라이즈(기업 서버)&클라우드 사업부

부사장을 맡으면서부터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영향력을 일찍 내다본

그는 워드ㆍ엑셀ㆍ파워포인트 등

MS오피스 문서를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서 편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오피스365'를 출시합니다.


사티아의 안목은 정확했습니다. 

오피스365는 히트를 쳤고

그는 곧바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과 경쟁하기 위해,


자사 윈도우 전용 클라우드였던

윈도 애저(Windows Azure)

모든 운영체제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Azure)로 전환시킵니다.



(ⓒKnowledgeWave)


그의 결단 덕분에

애플과 구글, 아마존에 밀리던 MS는

기존 먹거리였던 윈도우 사업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

클라우드 서비스로 새 활기를 찾는데요,


이렇게 승진을 할 때마다 

사티아 나델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왔고

이런 방식은 나중에 CEO가 된 후에도 

MS를 리셋(RESET), 리프레쉬(REFRESH)시키는

방식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CEO 사티아 나델라의 행보

① 환영받지 못했던 CEO


MS에 신 성장 동력을 가져온

사티아 나델라는

2014년부터 MS의 CEO직을 이어받습니다.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어 취임한

MS의 세 번째 CEO였고,


앞서 MS 이끌었던 창립 멤버들과는

완전 다른 파트너 리더십을 추구하여

MS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티아 나델라에게

MS의 CEO 자리는 성공이라기보다

숙제에 가까웠습니다.


CEO로 취임한 2014년 MS의 상황은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MarketWatch)


시대는 이미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갔는데

MS는 모바일에서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하드웨어)애플이 석권했고

안드로이드 시장(소프트웨어)

구글이 장악한 했으며,


그나마 강세였던 태블릿도

애플과 삼성에 밀려난 상태였습니다.


스티브 발머가 그만두고

MS가 후임 CEO를 찾고 있을 때 

블룸버그는 공개적으로

"아무도 MS의 CEO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MS가 갑자기

사티아 나델라를 CEO로 임명하자

외부인을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미국 언론들은 후퇴(fall back)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혹평을 했습니다.



("Why You Don't Want to Be Microsoft CEO?" ⓒbloomberg)

 

이에 발끈한 사티아 나델라는

"저는 외부인이 아니라 내부인입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MS의 일원입니다. 

어쩌라고요?"라며 대응하기도 했는데요,


모두의 우려와 혹평 속에서

CEO에 취임한 그가 가져온 결과는

정말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② MS의 모든 것을 바꾸다


사티아 나델라는 내부 사람이었던 만큼

MS의 문제가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언론인인 찰리 로즈와

CEO에 취임 직후 나눈 인터뷰에서 

MS의 분위기가 자기만족(complacent)

빠진 상태였다고 말하는데요,

(https://charlierose.com)  


그는 잠잠히 침몰하던 MS를 

송두리째 흔들며 개혁하기 시작합니다.


1) 첫 번째로 그는

MS의 기업 체질을 바꾸기로 합니다.


전 CEO는 스티브 발머는

윈도우 운영체제에만 집착했었는데,

 

사티아 나델라는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를 외치며

클라우드(cloud)와 모바일(mobile) 산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물론 MS 내부에서는

이미 이마존웹서비스(AWS)가 선점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 전략을 집중하는 것에

회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MS오피스를 

모든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클라우드화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경험이 있었기에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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