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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꼭 맞는 아파트 동·호수 고르는 3가지 기준!

By 박동수 2018.01.25




아파트를 구할 때 '동과 호수'가 중요할까?


나와 우리 가족이 어쩌면 평생 살아갈

아파트를 고르기 위해

예산은 물론 자녀의 학교와 직장,

그리고 투자 가치를 꼼꼼히 따져보는 당신.


이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동과 호수입니다.


그 아파트가 청약을 해서 분양받은 것이라면 

동·호수는 추첨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에

매매 또는 전월세로 입주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떤 동·호수를 선택하는지가

향후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지는 요즘에는

같은 단지 내에서도

동이나 층이 다른 매물이 많기 때문에

각 매물의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오늘은 그럴 때 참고할 수 있는

아파트의  방향,

그리고 형태에 따른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층 vs 저층


층수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사생활 보호나 조망권, 일조권을 이유로

저층보다는 고층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또 너무 높은 위치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중간보다 조금 높은 층수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이런 층은 로열층이라고 해서

다른 층보다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편이죠.


그렇다면 중간층이 아닌

고층저층 중에서는 어떤 층이 나을까요?




주거할 사람들의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사람들이 비교적 더 선호하는

고층이 꼭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포항 지진에서도 보듯이 

재난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진이나 화재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엘리베이터가 위험하기 때문에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모두가 계단을 이용하게 되면

층수가 높을 수록 대피 시간이 오래 걸려서

더 위험할 수 있죠.




게다가 이런 재난 상황이 아닌 평소에도

고층은 엘리베이터 이동시간이

비교적 많이 걸리며,


엘리베이터가 고장나거나

점검이라도 시작하면

불편함은 더욱 가중됩니다. 

 

이에 비해 저층은 위에서 말한

재해나 엘리베이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1층의 경우에는 자녀가 뛰어다녀도 

층간소음에 대한 부담이 없어 

노약자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인기가 높기도 하죠.




정리하면 층수가 높은 것이 

대체적으로 만족도는 높을 수 있지만,


가족 구성원 등을 고려하여 

저층을 전략적으로 노리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남향이 무조건 좋다?


집이 남향인지, 북향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아파트의 향은 보통

거실의 발코니를 기준으로 정하는데요,

남향▶ 동향▶ 서향▶ 북향 순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이 순서는 햇빛이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지가 좌우하는 편으로,


남향의 경우 햇빛이 하루 종일

잘 들어오기 때문에

가장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아파트는 대부분 

남향 또는 남동향으로 지어졌으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이 많은 집일수록

더욱 남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향, 서향, 북향도 나름 

특색이 있는데요,


동향의 경우에는

아침에 햇살이 가득 들어오므로

아침을 일찍 시작하고

낮에는 집을 많이 비우는 맞벌이 부부나

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족과 잘 맞습니다. 


서향은 오후에 햇살이 잘 들어오기 때문에 

오전에는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족이 선호할 수 있죠.




한편 북향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향이긴 하지만 

일조량이 적어 여름에 시원하며,


강남의 경우 북향이 한강을 바라보는 등 

지역에 따라 전망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독신자나 성인으로만 구성된 가족에게는 

오히려 추천할만한 향입니다. 



(3) 판상형 vs 타워형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나

자주 등장하던 타워형 평면이,


판상형 일색이던 일반 아파트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판상(널빤지처럼 생긴 모양)형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아파트의 형태로,


아파트들이 한 곳(주로 남향)을 바라보며

일자형으로 나열 및 배치된 형식을 말합니다.


생긴 모양이 성냥갑 같다고 하여 

성냥갑 아파트라고도 불리죠.



(판상형 아파트 예시 ©네이버지도)


내부 구조 역시 직사각형으로 이루어져

공간 활용도가 높고

맞통풍이 가능해 환기가 잘 되며,

 

발코니 면적을 많이 확보할 수 있어 

실제 사용 공간을 더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외관이 단조롭고  

동 간 거리가 좁을 경우엔

단지 구조와 배치상

조망권 확보나 사생활 침해 문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타워형 아파트는  

위에서 내려봤을 때

판상형처럼 '一'자가 아닌

 '口' 또는 '十', 'Y' 형태를 띄고 있는데요,



(타워형 아파트)


이러한 형태는 2000년대부터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용적률이 좋아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적률 

: 전체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 비율. 

예를 들면, 1000㎡에 땅에 100㎡ 넓이의  

20층짜리 아파트가 있다면 용적률은

200%가 됩니다.((100㎡*20)/1000㎡)


(참조-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이 대세?)


이런 타워형 아파트는

성냥갑처럼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한 구조로 설계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조망권이나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유리합니다. 

 

다만 '十',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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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정현 2019-08-26 07:59

    절대적으로 좋은 아파트 보다는 나에게 적합한 아파트를 찾는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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