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트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문제?

By 박지은 2018.01.03




브릭스는 무엇인가?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사람은

영국 재무부 차관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사 회장을 지낸

짐 오닐(Jim O'Neill)입니다.


그는 2001년 당시

"더 나은 글로벌 경제 브릭스의 구축"이라는

(Building Better Global Economic BRICs)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여기에서 브라질(Brazil)·러시아(Russia)

·인도(India)·중국(China) 이렇게

4개 국가의 영문 머리 글자를 따서,


경제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국가 연합이라는 의미로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브릭스'란 말을 처음 만든 짐 오닐 ©위키피디아)


해당 보고서에서 짐 오닐은

2030년 무렵이면 이 4개국이

세계 최대의 경제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Republic of South Arfica)

5번째 정규 회원이 됨으로써

신흥 경제국 연합은,


기존의 BRICs에서 BRICS

그 범위가 확장됩니다.



(ⓒ위키피디아)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 브릭스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제9차 브릭스 5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16년 한 해 동안 글로벌 경제에서

브릭스 5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6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최근 10년간 글로벌 성장의 절반 이상

브릭스 5개국이 책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브릭스 정상회의 ©위키피디아) 


시 주석의 자부심처럼

브릭스는 세계 인구의 약 40%,

세계 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그 영향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이런 브릭스 국가들 사이에서

균열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과연 신흥 경제 5개국 브릭스(BRICS)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국가별로 차례차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난 브라질



(브라질 국기 ©위키피디아) 


브릭스를 대표하는 첫 번째 국가 브라질은  

세계 5위의 면적, 5위의 인구 수,

8위의 경제 규모(GDP, 국내총생산)

자랑하고 있는데요,

(자료: IMF, CIA The World Factbook, 이하 동일)


하지만 이렇게 가진 것이 많음에도

브라질은 몇 년 동안 최악의

경제적 부진을 겪었습니다.


국제금융기구 IMF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5년부터 2년 연속으로

마이너스(-)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가 2016년 적자를 감추려

국가 회계 장부를 조작하다가 탄핵되며

정치적 위기를 겪은 것과 동시에,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가 주요 수입원인

원자재 수출이 둔화되면서 발생한 결과로,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8%,

2016년 -3.5%의 성장률을 보이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습니다.



(ⓒIMF)


그러나 이랬던 브라질의 경제가

작년부터 차츰

회복 국면에 들어서는 중입니다.


제조업 지수는 계속 확장세를 보이고  

실업률이 하락했으며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은 둔화되면서,


2017년 경제성장률이

드디어 마이너스를 벗어나

0.7%을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인

핌코(PIMCO)는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률이

최대 3%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 유가 안정으로 회복한 러시아


(러시아 국기 ©위키피디아) 


브릭스의 두 번째 국가 러시아는 

세계 1위의 면적, 9위의 인구 수,

12위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제도

브라질만큼이나 좋지 않았죠.


석유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는

2014년 유가가 크게 하락하자

그 영향으로 금융위기 직전까지 갔으며,


2015년에는 화폐 가치 폭락으로

수입 물가가 크게 상승하여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 역시

2015년(-2.8%)과 2016(-0.2%)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맙니다.


(ⓒIMF)


하지만 올해 유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 경제도 2017년 마이너스를 벗어나

1.8%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자재 수출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변수가 남은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대해선

아래 콘텐츠를 참고해주세요.

(참조-러시아 청년 일리야가 말하는 러시아 이야기)


 

3. 눈부신 성장을 보이는 인도



(인도 국기 ©위키피디아)


브릭스의 세 번째 국가 인도는 

세계 7위의 면적, 2위의 인구 수,  

7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인도는 신흥 경제국인 브릭스 중에서도

특히 눈부신 성장을 달성한 곳입니다.


IMF에 따르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15년 8%, 2016년 7.1%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IMF)


인도의 이런 높은 경제 성장률은

2014년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과감한 경제 개혁 정책 '모디노믹스'

시행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조업 활성화와 해외 투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모디노믹스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며

성장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위키피디아


다만 적은 인프라와 엄청난 규모의

빈민층이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인도의 빈민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각 국가에서 적절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소득 수준을 의미하는

빈곤선 이하로 살아가는 국민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12%나 됩니다.


모디노믹스가 과연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쯤엔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는 인구 수와,


매년 증가하는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인도의 높은 성장률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370

저작권자 ©(주)사이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디터

에디터의 다른글

댓글 0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