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트

차이나 머니, 축구시장을 삼키다!

By 강준구 2016.01.01


지난 21일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시즌 중 갑작스럽게, 중국 슈퍼리그의 

장수 쑤닝으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5년간 K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서울 감독직을 했던 최용수 감독이


중국리그로 이적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장수 쑤닝에서는 최 감독에게

현재 연봉의 12배의 금액을

제시하였습니다.

 


최용수 감독뿐 아니라,

이탈리아에게 월드컵 우승을 쥐어주었던

리피 감독을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급 선수들 및

해외의 많은 유명 선수들과 감독들도


최근 몇년사이 중국리그로 이적하여

세계 축구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였습니다.




(현재는 광저우 헝다 기술고문을

역임하고 있는 마르첼로 리피 前감독)

 

그 동안 축구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중국의 축구시장이 어떻게

이렇게 커질 수 있었던 걸까요?

 


소득이 증가해 스포츠 시장 커져

 

중국 축구 시장이 커질 수 있었던 것은

개인 소득의 증가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IMF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GDP

2005 2064달러, 2015년 8240달러

10년 만에 약 4로 늘어났는데요.

 

사람들은 평균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여가 분야특히 스포츠에 대해

지출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포츠 진화적 정부 정책

 

스포츠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는

매우 적극적입니다.

 

중국 정부는 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산업을 발전 시켜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4 10월 중국 국무원은

'스포츠 산업 발전 가속화 및

스포츠 소비 촉진에 관한 의견'에서


기존의 비효율적인 스포츠 환경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지금까지 중국 내 스포츠 경기는

대부분 정부 주도 하에

국유기업이 개최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시장 경제 체제를 통해

경기 운영에 대한 민간 자본의 투자를 유도,

스포츠산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스포츠산업 관련 협회와

행정기관을 분리하여

스포츠 산업의 자율적인 발전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거대 자본의 투자

 

축구를 포함한 여러 종목의

스포츠 산업의 잠재력이 부각되자

민간 기업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미 중국 자본은

세계 프로축구 계의 큰 손으로 등극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를 방문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영국의 캐머런 총리)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축구굴기’ 진흥정책에 맞춰

중국 기업은 해외 구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중국의 쑤닝은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 인터밀란

지분 70%를 매입했습니다.

 

지난 해에는 중국의 기업들이

 

스페인의 AT마드리드의 지분 20%,

RCD 에스파뇰의 지분 56%,

그리고 잉글랜드의 아스톤 빌라의 지분

100%를 인수하였습니다.


 

 

(중국 자본의 축구클럽 인수 현황,

이미지 : 사이다경제) 


이로써 중국 자본이 유럽 축구에 미치는 힘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졌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 투자뿐만 아니라

자국 리그인 슈퍼리그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이미 중국 슈퍼리그의 구단들은 앞다퉈

유명 선수 및 감독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구단들은 유럽 리그에서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을 영입하곤 했지만

 

현재는 유럽 내 빅클럽들과의 이적료 및

주급 경쟁에서 앞서서 선수를 영입하는 등, 

최고의 유럽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장쑤 쑤닝에서 플레이 중인 하이메스테세이라,

이미지 : 장쑤 쑤닝 홈페이지) 



 


(전 AT마드리드, 포르투 출신의 잭슨 마르티네즈,

현재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의 선발 멤버 

허베이 소속의 에세키엘 라베찌)


 

차이나 머니의 한계는 어디까지?

 

최근엔 K리그 선수들도

중국리그로 이적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윤빛가람하대성김영권 등

국내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어마어마한 차이나 머니에 쉽쓸려

중국리그로 대거 이적하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중국은 축구의 불모지였습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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