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트

'헤리티지 마케팅'이 대세?

By 이상혁 2017.08.16



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최근 1970년대의 유행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패션 분야는 물론 

스포츠, 푸드. e-스포츠 등 

업계를 가리지 않고 

헤리티지 마케팅을 활용하여  

신흥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돌고 도는 헤리티지 마케팅  

 

헤리티지(heritage, 유산) 마케팅이란

기업과 제품의 오랜 전통 및 역사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흔히 복고 마케팅 또는

레트로 마케팅으로도 표현합니다.


*레트로(Retro)

: 회상이나 회고, 추억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Retrospect의 줄임말 


요즘 이렇게 과거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지금 이 시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재해석해서 선보이는

스포츠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의 레트로 마케팅 

 

먼저 리복에서는 

리복 클래식과 연예인 소미가 함께한

레트로 화보를 공개했는데요,


해당 화보를 통해 새롭게 출시한

'클럽C오버 브랜디드'를 선보였습니다. 


클럽C오버 브랜디드는  

1990년대 팝 컬처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스니커즈로,

 

테니스 코트화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1990년대 느낌을 가미한 것이 특징입니다.  

 

*코트화

: 1970년대 후반,

테니스 코트에서 신기 위해 출시된 운동화로

단순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며

1990년대까지 젊은 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리복)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도  

1970년대 빈티지 클래식 스타일의 슈즈

U220과 U520을 출시했는데요,  

 

1980년대 초 일본에서 

비기너 러너(달리기 초급자)를 위해 생산한 

220과 1970년대 후반 선보인 런닝화 520이

현대판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뉴발란스)

 

또한 뉴발란스는 

코트화 'CRT300'도 출시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시리즈는 1970년 후반부터 이어진 

전통 테니스 코트화의 헤리티지를 담아 

뉴발란스 최초의 코트화로 출시되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뉴발란스) 

 

국민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오리지널 라인 제품을  

3만 족 한정으로 출시하여,

 

중장년 층은 물론 젊은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디자인과 로고는 

최대한 살리는 대신,

 

차별화된 신소재를 적용해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스펙스)

 

휠라는 레트로 트렌드에 

자사의 헤리티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100년이 넘는 자사의 브랜드 역사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를 대표하는 정체성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활용하고 있죠.

 

의류, 가방, 신발 모든 영역에서

휠라의 상징인 F박스 로고와

화이트와 네이비, 레드 색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휠라)


이런 헤리티지 전략이 고객들에게

무척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 예로, 휠라에서 지난해 출시했던  

테니스 코트화인 '코트디럭스'는,


테니스화에서 영감을 얻은

고전적인 디자인에 휠라의 상징인

화이트와 네이비 색을 적용해

좋은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휠라)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많은 전통 스포츠 브랜드들이

신흥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자사의 헤리티지를 활용한

레트로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반응이 좋은 만큼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브랜드 고유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여

또 어떠한 제품들이 새롭게 등장할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177

저작권자 ©(주)사이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디터

에디터의 다른글

댓글 0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