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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강북판 코엑스'가 생긴다?

By 조석민 2016.01.01


강남 삼성동에는 서울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형 쇼핑몰로 유명한

'코엑스'가 있습니다.

 

코엑스는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의 준말로

원래는 전시를 위한 컨벤션 센터와 전시장이지만




(이미지 : 위키피디아)

  

보통은 호텔과 쇼핑몰 등의 시설까지

전부 '코엑스'로 취급되고

 

하루에도 수십 만 명이 드나들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규모 상가의 통칭이 코엑스이기에

 

'코엑스'라는 단어에서 우선 떠오르는 것도

이 거대한 쇼핑몰이 아닐까 합니다.

 


그 인기에 걸맞게 코엑스는

건설개방된 직후부터

'아시아 1위의 지하 쇼핑몰'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해 왔는데요.

 

그런데 강남 삼성동에만 있던 '코엑스'

강북 종로에도 생긴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강북에도 코엑스가 생긴다?

 

서울 종로구가 '청진구역 지하보행로 조성 사업'

마무리하고 지하보행로를 개방했습니다.

 

이 지하보행로는

코엑스만큼의 규모를 자랑하는 쇼핑 공간으로


기존 상권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관광 목적의 손님들도 끌어모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거나 신축되는 공간에

'강북의 코엑스'라는 별명이 붙은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포화상태였던 홍대 상권에서 확장된 합정역 상권

상수동연남동을 거쳐 망원까지 넓어지면서

마포까지 아우르는 거대 상권이 형성되었고

 

이 합정 상권에 외국인들까지 몰려들면서

하루 약 5만 명이 이용하는 거대 규모로 발전했는데

 


교통이 좋은 합정역 일대에 생긴

매머드급 복합상가 '딜라이트 스퀘어'에도

'강북의 코엑스'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 딜라이트 스퀘어는 최근 활성화되어

스타벅스 등의 프랜차이즈가 입점하는 중이며




그 외에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을

호텔공항터미널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하고

'패션단지'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 역시 '강북의 코엑스'라는 별명이 붙었고

서울시는 예산 3억 원을 들여

관련 용역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강북 코엑스와 원조 코엑스의 규모비교




 


 


(이미지 : 사이다경제)


보시는 바와 같이 '강북 코엑스'

원조 코엑스에 버금가는 규모인데

 

광화문역-KT사옥-D타워-종로구청-그랑서울-종각역

으로 지하 통로가 연결되었습니다.



2011년부터 민관 협력으로 추진된

 '청진구역 지하보행로 조성사업'에는

 

 586억 원이 투자되었고

이 금액은 전부 인근 5곳의 빌딩 소유주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이전까지 서로 단절되었던 건물들의 지하공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종로 상권과 융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접근성이 발달하므로 상가 발달은 물론

근처 신축 빌딩들의 비어있는 사무실도

가득 차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광화문역과 종각역을

지하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직접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 예정에 있습니다.

 


강북 코엑스는 종로를 어떻게 바꿀까?

 

종각 일대의 5개의 건물이

지하보행로로 연결된 것 이외에

 

40년이 넘게 이용되어 노후화된

종각역과 광화문역이 개선확장되고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가 추가로 신설된 것도

 

지하철 이용객과 관광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

종로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우산 한 번 펼 필요 없이

출퇴근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교보문고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광화문역 지하보행로에는

'책의 거리(Book Street)'도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청진구역 지하보행로 조성사업'을 통해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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