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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서리뷰]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를 읽고 내가 배운 것

호시절  |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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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를 읽고 내가 배운 것


사실 미션으로 제시된 책 3권 중에서 가장 나중에 읽을까 고민했던 책이다. 부동산은 너무나 먼 얘기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사회초년생이라는 핑계로, 아직은 모아둔 돈이 많지 않다는 핑계로, 부동산이라고 하는 분야는 모르는 용어와 내용들 투성이라는 핑계로 멀리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미션 도서로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라는 책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저 위에 나열한 핑계들 때문이었다.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더 멀리하게 되면 영영 모를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에서였다. 또한, 지금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주식은 무너져내리고 안전자산인 금이나 달러도 위태로운 상황에서 결국 한국에서는 부동산이 답인가... 하는 별의별 잡 생각도 들었다. 


일반적인 재테크 서적처럼 이 책 역시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에서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왜 '똘똘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해야 하는지를 근거와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준다.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에 책에서 소개된 용어와 사례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려 책을 오랜기간 붙잡고 읽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은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었지만, 도대체 내 집 마련을 언제쯤 할 수 있을까 막연하기만 했는데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 '내 집 마련'은 정말 매우 중요한 필수적인 목표이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이 책을 집어들게 된 가장 중요한 동기 자체가 부동산에 대한 입문이고 왜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중요한 것인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이 측면에서 보자면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책의 후반으로 갈수록 똑같은 내용이 알맹이 없이 반복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아쉬웠다. 그리고 책에서는 큰 틀에서의 똘똘한 아파트 하나를 위한 플랜을 제시했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할 지 막막한 것은 여전했다. 일단 나는 사회초년생인만큼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서울과 지방의 집값 차이도 크지만 서울 내에서 집값 차이도 천지 차이다. 직장 위치 때문에 현재 5분위에 속하는 구에서 비싼월세를 주고 사는 나로써는 월세를 낼 때마다 내가 이 집 주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제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시 살 곳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주거지를 선정하고 나름대로 분석도 이전보다는 좀 더 날카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부동산이라는 분야에 입문했으니 추후에는 좀 더 실전적인 도서를 가지고 부동산 지식을 쌓아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맞는 말이다. 내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그 시장을 지켜보느냐에 따라 내 미래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확신마저 든다. 앞으로 15년, 늦어도 40살 이전에는 반드시 똘똘한 내 집 한 채를 마련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