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트

브렉시트 덕분에 하루 수익률 23900%+@ 달성?!

By 사이다경제 2016.01.01




현대 금융자본주의의 , 주식

 

뉴스로만 알고있던 브렉시트(Brexit),

과연 브렉시트는 실제 주식시장에

어떤 여파를 미쳤을까요?




때는, 2016년 6월 8일

지옥 같은 하락장을 지나고,

코스피는 "2000" 을 기분 좋게 돌파하며

상승장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한국 증권시장 호황 여부를 알기 위해선

딱 세 가지만 보면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1) 코스피가 2000선을 지지했는가?

2)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가?

3) 증권섹터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가?

 


6월 초, 코스피는

위 세 질문에 모두 "YES" 라고 답했고

투자자들은 대세상승을 기대하며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낙관하고 있던 바로 그 때,

슬며시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 영국의 유로존 탈퇴의사 》

 

무엇 하나도 확실한 게 없다는 것이

주식의 마력이라죠?

 

사람들은 이런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가지 규칙과 질서를 찾는 것에 몰두하는데


그 중에 제법 흥미로운 것이

바로 "10년 위기설" 입니다.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고,

대강 10년을 주기로

증권시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글로벌 이벤트가 터진다는 가설입니다.



  

- 1997년 IMF

-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 2016년 "?"

 


영국의 유로존 탈퇴를 시작으로

유로존 자체가 해체되고


2016 영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모두가 최악의 겨울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때아닌 겨울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브렉시트 여론조사 결과는

잔류 48% 탈퇴 52%

 

오차범위 안에 들긴 하지만

자료는 탈퇴가 우세한 상황이었죠.



이 무렵 시장은

언제 우리가 코스피 2000을 넘었냐는 듯 

무려 일주일 만에 50포인트가 빠져버리는데

50포인트라고 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가치로 환산하면

무려 30조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는

총기난사 테러사건까지 터지면서

영국 내 분위기는 브렉시트 가결

분위기가 기울어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두려움은 극에 달했죠 .

 

마치 불이 난 집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빠져나가고 싶어하는 상황과 유사했습니다.






(이미지 : 키움hts)

  

그들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금융위기가 만들어내는

겨울의 공포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요.

 

시장에 겨울이 찾아오면

희망은 사치가 되버립니다.

 

연일 시장은 불확실성으로 채워졌고

주식에 돈을 담아놓은 사람들이라면

잠이 올 리가 없었습니다.




(이미지 : 인베스팅 글로벌지표)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그저 시장이 안정되기만을 바랄 뿐이었습니다.


주식 좀 한다는 사람이라면

 새벽에 미국증시 뉴스를 체크함은 물론

일전에는 관심도 없던

이스라엘 증시까지 알아봐야 했습니다.

 

작은 글로벌 이벤트 하나만 터져도

걷잡을 수 없는 나비효과가

일어날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 무렵,

믿기지 않을 사건이 일어납니다.



  

브렉시트 부결,

즉 잔류를 지지하던 영국의 한 여성 하원의원이

테러범에게 피습당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퍼진 것입니다.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죠.

 


브렉시트 캠페인은 즉각 중단되었고,

잔류파 의원이 사망소식으로

영국 내 여론이 "잔류 지지"에 쏠릴 것이란

관측이 생기면서


전 세계증시는 다시

급속도로 회복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혹자는 그녀를

잔 다르크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 뱃페어)

  

또한, 이 시기에

투자자들이 흥미롭게 보던 것은

영국 도박사들의 베팅 배당률입니다.

 


어느 도박사가

'영국이 유로존에 잔류한다'에

걸었다고 가정한다면

 

당첨시에 베팅금의 약 1.2배를 얻게 되고,

반대에 걸었다면 베팅금의 약 4배 정도를

얻게 되는 것이 당시의 배당률이었습니다.

 

(*브렉시트 가결 4.n, 부결 1.2n배 배당)

 


배당이 낮다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걸었다는 것이고

즉, 당첨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가 됩니다.

 

영국 현지에 있는 도박사들조차

잔류에 걸었다는 정보는

브렉시트가 부결된다는 근거로 사용됐습니다.

 

글로벌 경제 이벤트에 걸린 판돈이

자그마치 400억이 넘는다는 사실 역시

도박사들에게 확신을 주는 근거로 쓰였죠.



  

조금 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브렉시트라는 이벤트 자체가

수백 수천억 원의 자금을 가진 채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거대한 작전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여론에 반응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체스말에 불과하다는 주장인 셈이죠.



정말 무서운 점은 그게 마냥 헛소리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미국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터졌을 때는

풋옵션이, 영국에서 국회의원이 사망했을 때는

콜옵션이 시세를 터트렸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풋옵션은 증시가 하락하면,

콜옵션은 증시가 상승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파생상품입니다.




(>콜옵션, 풋옵션에 대해 알아보려면 바로가기<)


두 사건의 간격은 고작

일주일 남짓에 불과했지만,

그 사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십 억 원이나 되는 돈이 오고 갔습니다.



(이미지 : bbc)

 

투표 직전, 잔류와 탈퇴가 너무도 팽팽해서

모든 사람들이 작은 소식 하나

놓치려고 하지 않았던 그 때




독일에서 대뜸 테러범의 소식이

해외급보로 넘어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믿을 수 있는 진실은 단 하나

바로 가격



 

테러사실이 이미 전부 노출되었음에도

시장의 가격이 유의미하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필시 무언가 오염된 정보일 것이라고

추론했어야 하는 것이죠.

 

별 것 아닌 오보같지만

위 뉴스를 어떻게 판단했느냐에 따라

매매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났을 것입니다.




투표 전날, 시장은 아주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가격이 올라갔다는 것은

사람들을 안심시키게 했고,

브렉시트는 부결될 것이라는

메이저 리포트가 쏟아졌고


브렉시트라는 거대한 이벤트도

그저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한 날의 해프닝 정도로&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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