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최효선 2016.09.05
애플뮤직은 지난해 6월, 애플에서
다운로드 위주였던‘아이튠즈’ 대신
스트리밍 중심의 서비스로 개편해
출시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스트리밍이란?
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이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음원 유통 시장이
빠르면 2016년 말에서2017년 초에
스트리밍이 유료 이용자와 매출에서
모두 다운로드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트리밍 시장 성장 추이, 출처 :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단위 : 백만 달러)
현재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가장
큰 업체는 스웨덴의 ‘스포티파이’입니다.
2014년엔 1,500만 명을 돌파,
현재는 3,0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죠.
애플뮤직은 출시 1년 만에140여 개국에서
1,500만 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7년여에 걸쳐 이룩한 성과를
불과 1년 만에 따라잡은 것입니다.
이런 급성장의 배경으로는
소비자들의 애플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도,
이용 첫 3개월간의 무료 서비스,
학생과 가족 할인 등 다양한 가격 체계
등이 꼽힙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애플뮤직이
이번 달 5일, 한국에발을 들였습니다.
출시 이후 14개월 만에 국내 음원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 것입니다.
국내 음원시장
우리나라는 디지털 강국으로서
세계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디지털 음원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10위 규모의 음원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성숙 단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내 콘텐츠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 음원시장 전체 매출 규모는
2014년 4조 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5조 원에 육박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음원시장의 경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료 다운로드 시장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곧바로 스트리밍 시장이
형성되었고,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스트리밍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음원시장의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과,
엔터대기업 CJ E&M의 '엠넷',
NHN엔터테인먼트 ‘벅스’, KT뮤직 ‘지니’가
꾸준한 1~4위 경쟁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는 소리바다, 몽키3,
올레뮤직 등이 있습니다.
애플뮤직 VS 국내 음원 업체들
세계적인 음악 플랫폼인
애플뮤직의 가장 큰 강점은
그 글로벌한 규모 자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애플뮤직이 글로벌 시장에
1,5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가수나 음악제작사
같은 공급자에게 매력적입니다.
애플뮤직에 음원을 공급하면 자연스럽게
세계 음악팬과의 접점이 생기기 때문이죠.
공급자들이 국내 음원 업체들과의
유통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애플뮤직만의 강점인 부분입니다.
또 다른 강점은 방대한 음원 보유량입니다.
약 3,000만 개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국내 음원 유통사들의 약 3~4배에
이르는 수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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