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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협찬의상 가격비교: 옷값이 가장 비싼 그룹은?

By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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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의상 협찬비

...어느 그룹이 제일 비쌀까?


화려한 연예계에서 협찬 의상의 가치는

연예인의 인기나 몸값을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지표가 됩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K-POP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걸그룹 의상을 협찬하기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SM, JYP, YG) 

걸그룹의 최신 M/V 속에 협찬된

명품 옷값을 비교해보고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처음부터 YG 블랙핑크, JYP 트와이스, SM 레드벨벳 ⓒ각 사)



'블랙핑크'가 압도적 1위


SM의 레드벨벳, JYP의 트와이스,

YG의 블랙핑크의

협찬의상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가장 비싼 의상 협찬을 받은 그룹

'블랙핑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가 의상 다섯 벌의 합

무려 6,700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의상 한 벌당 평균 가격이

1,000만 원이 넘는다는 뜻으로, 


경쟁 걸그룹인

'트와이스' '레드벨벳'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최신 M/V 기준 걸그룹 협찬의상 가격 Top 5 ⓒ밸류챔피언)


특히 'Kill This Love' M/V에서

제니가 입은 샤넬 톱 의상은

한 벌 가격이 2,000만 원에 달해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비록 블랙핑크보단 낮지만

트와이스나 레드벨벳의 경우에도,


1개의 M/V 촬영에

총 1천만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의상협찬을 받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블랙핑크의 제니가 M/V에서 입은 샤넬 의상 ⓒ블랙핑크 M/V, CHANEL)



의상 외에도 다른 협찬품이?


협찬 상품의 범위는

의상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블랙핑크 'Kill This Love' M/V를

자세히 보면 곳곳에 숨겨진

삼성전자 PPL을 여럿 찾을 수 있는데요, 


핸드폰, 스마트워치, 이어폰까지

다양한 제품을 블랙핑크 M/V를 통해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PPL: Product Placement, 제품 간접 광고.

(참조-PPL이 무엇일까?)


사실 전자제품의 경우

M/V를 통해 PPL 광고를 하는 것은

비난 최근의 일은 아닙니다. 


2005년에 이효리가 등장했던

삼성 '애니콜' M/V부터

2009년 빅뱅과 2NE1을 모델로 썼던

LG전자의 '롤리팝'까지,


전자제품 홍보 자체를 목표로

M/V를 제작하기도 했죠.



(ⓒ밸류챔피언)



그룹별 차이가 큰 이유


그런데 이때 블랙핑크

타 걸그룹보다 유독 많은

협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블랙핑크의 M/V 및 콘서트를 통한

광고효과에 대한 기대치

그만큼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높은 기대 효과,

즉, 인기를 객관적으로 가늠할 만한

지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일 대표적인 것으론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가 있습니다.


2019년 4월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레드벨벳

각각 1,880만, 890만, 770만 명으로,


블랙핑크 다른 두 그룹보다

약 2배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이는 미국 등의

영미권 출신 멤버로 구성된 블랙핑크

그룹 특성상 서구권 팬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블랙핑크는

3개 걸그룹 중 단기간에

가장 많은 월드투어를 진행한 그룹입니다. 


또 3개 걸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미주+유럽 투어를 예정에 두고 있습니다.



(ⓒ밸류챔피언)


이 같이 블랙핑크

경쟁 그룹보다,


팬 수가 더 많고

팬층도 전 세계적으로

더 다양하게 분포해 있어

광고에 유리함을 알 수 있습니다. 


협찬사는 상품을

더 많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노출하고 싶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비용을 들여

블랙핑크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YG는 대박?


협찬상품의 스케일을 통해

블랙핑크의 대단한 인기를

직접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 주가가 많이 떨어진

YG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야 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아쉽게도 투자 관점에서는

장밋빛 전망은 아닙니다.



(ⓒYG엔터테인먼트)


우선 YG엔터테인먼트

JYP, SM을 포함한 3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고, 


공연 및 음반 매출의 비중이

타사 대비 낮아 콘텐츠 경쟁력이

비교적 열세에 있습니다. 


또 한류의 해외 진출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해외 스트리밍서비스(넷플릭스 등)

강력한 콘텐츠를 무기로 확장하면서, 


독자적인 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최근 대표 그룹인 빅뱅 일부 멤버의

범죄 행위로 위기에 빠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가 협찬 받은 옷값만큼

소속사에 효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밸류챔피언)


Editor: Kyuhoon Kim


김규훈(Kyuhoon Kim) 애널리스트는 보험관련 분석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밸류챔피언에서 근무하기 전에는 미국 밴더빌트대학교(Vanderbilt University)에서 컴퓨터공학 및 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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