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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꼽은 가장 위험한 투자

By 박동수 2018.02.22




투자 상품은 다양하다


주식, 채권, 부동산, 금, 예적금 

그리고 최근엔 암호화폐까지

세상에는 정말 많은 투자 자산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할 때에는  

자신의 상황성향에 맞는 자산을

잘 선택해야 하는데요,


선택 기준으로는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수익성),

원금 손실 가능성은 높은지(안전성),

쉽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환금성)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수익성이 높은 대신 

가격 변화가 심해 안정성이 많이 떨어지며,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거래가 불편하고 세금이 많아  

환금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예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그만큼

기대 수익도 낮은 편입니다.





워런 버핏 曰

"예금이 가장 위험하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예금가장 위험한 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워런 버핏은 2011년 자신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왜 주식 투자가 다른 자산보다 나은지

설명하며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워런 버핏 트위터)


"첫 번째 종류의 투자처는

현재의 통화로 금액이 표시되는 MMF

(Money Market Funds, 단기금융자산투자신탁)

채권,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은행 예금 등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투자가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것들이

가장 위험한 자산입니다."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버크셔 해서웨이)


이어지는 내용에서 워런 버핏은

현재보다 미래에 더 높은 구매력

얻기 위한 행위를 투자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기준에서 봤을 때

예금같이 약간의 이자만 받을 뿐

큰 틀에서 가격이 변하지 않는 자산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화폐의 가치 하락, 

즉,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때문입니다.



(ⓒ위키피디아)



인플레이션 = 구매력 하락 


워런 버핏은 본인이 처음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을 맡은 1965년 이후

위의 서한을 쓴 2011년까지,


화폐 가치가 무려

86%나 하락했다고 말합니다.


1964년에 1달러에 살 수 있었던 물건이

2011년에는 7달러로 오른 것이죠. 


특히 우리나라처럼 단기간에

급격한 경제 성장을 하면

물가상승률은 더욱 가파르게 변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1965년 1인당 254달러에서

2008년 1인당 1만9,231달러로

약 75배 상승하였지만, 


대표적 서민 음식인 짜장면 1그릇의 가격

1965년 35원에서 2008년에는 3,773원으로 

100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소득에 비해 물가

훨씬 많이 오른 것인데요,


금리가 높았던 시절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금리가 막아줄 수 있었습니다.


연간 물가상승률5%라고 해도, 

이자7%라고 하면

2%만큼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자7%인데

물가상승률10%라면 어떨까요? 


105만 원짜리 물건을 사기 위해 

100만 원을 예금하여

1년 뒤 107만 원을 받았지만,


사고자 했던 물건은 115.5만 원으로 

값이 뛰어버린 상황이 벌어집니다.


원하는 물건 값에서 모자란 돈

예금을 하기 전에는 5만 원이었는데

예금을 한 후에는 오히려

8.5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이죠.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위 사례에서 은행 지급하기로

약속한 7%의 이자를 '명목금리'라고 하며, 


물가상승률차감한 금리를 

'실질금리'라고 합니다. 


실질금리마이너스라면

당연히 은행 예금보다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방법이 됩니다.




최근 10년간물가상승률과 

은행 예금 금리 평균은 위와 같습니다. 


위 그래프를 통해 실질 금리를 살펴보면 

과거 5%대 예금에 가입했더라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실제로 받는 이자 2%대로 떨어집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이런 실질금리도 계속 하락합니다.


2008년에 실질금리가 처음으로

0%대를 기록하는 것에 이어,


2011년에는 실질금리마이너스가 되어

은행 예금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잃게 하는 행위가 돼버렸습니다.


현재의 예금 금리(명목금리) 수준이

역사적으로 낮은 1%대라고 하지만

결국 실질금리로 따지면 10여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여년 전에도 실질금리는

2%대였으니까요.




명목금리가 3%대로 꽤 높았던 2011년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였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실제로 받는 이자

지금이 더 많다고 할 수도 있죠.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하며 

예금 금리도 조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예금이나 적금 같은 상품을 가입할 때는 

단순히 명목금리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를 

반드시 따져보아야 합니다. 



여전히 예금은 중요한 투자 상품 


지금까지 워런 버핏이 예금을

가장 위험한 자산이라고 한 이유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버핏이 예금을 기피한 것은 

기업이나 농장, 부동산 같이

배당이나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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