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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리니지 레볼루션 토너먼트'를 여는 이유?

By 이상혁 2017.06.21



e스포츠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글로벌 대형 광고주들이 서서히

e스포츠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여러 프로 운동팀들은 

대부분 기업 스폰서의 후원을 받는데요,  

 

처음엔 프로선수의 개념조차 낯설던

e스포츠 프로팀들도 이제는

다른 종목의 프로팀처럼  

여러 기업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으로 게임 대결의

위상이 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요,


취미 활동으로 여겨지던 게임 대결은

지난 5년 사이 팀 매치,

라이브 스트리밍 매치 등이 생겨나면서  

토너먼트 방식으로까지 발전했고

자연스럽게 관람객도 급증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시장 조사 업체 뉴쥬(Newzoo)의  

자료를 인용하여,

  

지난해 최소 한 달에 한번  

온라인을 통해서나 또는 실제 경기장에서  

e스포츠를 관람한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1억1,500만 명에 달하며,


오는 2019년에는 e스포츠 관람 인구가

2억1,500만 명까지

불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스포츠 시장의 놀라운 성장 




이렇게 관람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산업의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요,

 

시장조사기관 수퍼데이터 리서치는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가 

2016년에 이미 8억9,200만 달러

(약 1조300억 원)을 넘어섰고,


2017년에는 약 10억 달러

(약 1조 1,435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e스포츠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세계적으로 팬들 수가 많아지자

마케팅 업계도 게임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업체들의 움직임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피자헛'은

올해 e스포츠 마케팅에

100만 달러(약 11억4,350만 원) 정도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벨기에의 

'안호 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도  

e스포츠 토너먼트 경기에서 

버드라이트 맥주를 광고할 계획이며,


글로벌 퀵서비스 음식 기업

'아비스 레스토랑'

(Arby's Restaurant Group)도

타임워너(Time Warner) 산하 채널인

TBS가 중계하는 비디오 게임 대회에서 

스폰서 광고를 띄울 예정입니다.


단순히 광고를 싣는 것을 넘어서

게임 경기 자체를 주관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워런 버펫의 회사로 유명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계열사

'게이코유닛'은 프로팀 두 곳을 후원하고

올해 6개의 경기를 주관할 예정입니다.  

 

이런 시도를 하는 곳은

글로벌 회사뿐만이 아닙니다.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

게임사들과의 서비스 사업 제휴 등을  

강화하며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8'의 프로모션을 위해

넥슨, 넷마블에 이어 엔씨소프트와

제휴를 맺은 상황이며,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오는 6월 18일  

서울 OGN e스타디움 기가아레나에서 

[레볼루션 토너먼트 2017 시즌1]

본선을 개최합니다.


또한 21일 많은 관심 속에

드디어 실체를 공개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M'과

연계한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삼성전자에 이어서 

KT, SK텔레콤, 한빛소프트,

넥슨과 넷마블,진에어

다양한 국내 기업들도

e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진에어그린윙스)


 

e스포츠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선정!

 

지금까지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e스포츠 마케팅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e스포츠의 위상이 달라진 것은

비단 마케팅 영역뿐만이 아닙니다.


e스포츠는 내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개최되는 2018 아시안게임의 

시범경기로 선정되었으며,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치러집니다.

 

구체적인 게임 종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ESPN이 예상한 유력한 후보로는

피파, 도타, 롤(LOL) 등이 있습니다.


(ⓒ진에어그린윙스)

 

한국은 e스포츠 강국으로 꼽히지만

아직은 e스포츠 자체가 주류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e스포츠의 위상이 변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지역체육회 등에서 

각종 e스포츠 대회에 파견할 수 있는

선수 발굴과 양성에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집안에서 컴퓨터를 하는 것이  

미래의 국가대표 훈련장이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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